기분이 안좋아 오랜만에 매운 게 땡겨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제일 먼저 생각 난 건 엽떡이었지만 탄수화물 덩어리 먹을 바엔 딴 거 먹자 싶어서 마라샹궈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온 마켓으로 갔다. 마라탕 만드는 소스로 볶으면 된다는 레시피를 어딘가 본 기억이 있기에.. 우선 먹고 싶은 야채를 집었다. 배추, 버섯, 양파 정도? 물론 연근에.. 죽순에.. 더 넣을 순 있지만 나는 배추가 넘 먹고 싶었기에 이 정도면 야채는 오케이. 고수는 무조건 사줘야한다... 내가 많이 좋아한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해산물 모듬하나 사고 마라탕 소스 겟! 이 마라탕 소스를 엄청 찾아 해맸는데.. 굴소스, 간장 같은 중국 소스 있는데서 한참을 서성여도 안보였는데 다른 칸 카레 옆에서 찾았다 ㅋㅋ.. 어쨌든 잘 찾아서 사서 집으로 왔다. 이 소스가 마라탕 만들 때 1: 13으로 물에 섞어서 먹는거라 마라탕 한 20인 분은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집에 운 좋게 납작당면도 사 놓은 게 있어서 굿굿.
야채 다 때려넣고 당면 넣고 해산물 넣고 슥슥 볶으니 금방이다! 마라탕 소스라 그런지 뭔가 매운 맛은 덜하긴 했는데 오히려 순해서 더 먹기 편했다. 저렇게 한 가득 만들어 놓으니 아침도 먹고 점심도 먹고 굿굿. 맥주랑 딱이다. 마라탕 소스가 많이 남았는데 다음주에 또 만들어 먹어야겠다. 야채를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라 이런식으로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게 조리하니 좋다. 마라탕도 한 번 만들어야 하나 싶다. 장보러 갈 리스트를 적어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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