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파리에서 하루를 보내는 첫 날. 어제는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더니 오늘은 비교적 일찍 일어났다. 우선 지하철을 타고 개선문을 보러 먼저갔다. 바르셀로나보다 날씨가 쌀쌀 한 것 같다. 날씨가 추워서 대충 사진 하나 찍고 따뜻한 커피부터 먹으러 카페를 찾아본다.
Brioche Doree라는 카페 체인점에서 빵이랑 커피 하나씩 시켜가지고 앉아서 몸을 녹여본다. 저 초콜렛 크루아상 진짜 맛있었는데.. 또 먹고 싶다. 날씨가 추워서 커피도 금방 식어버린다.
개선문에서 뛸르히 가든 Jardin des Tuileries를 거쳐 콩코드 광장 Place de la Concorde까지 쭉 따라서 걸어가본다.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고 계속 걷다보니 몸에서도 열이나니 덜 춥다. 평소에 여행 다닐 때 시간 별로 타이트하게 짜기 보다는 대충 지역 정해놓고 꼭 봐야될 곳만 정해놓고 발길 가는 대로 걸어다니는 스타일인데 쭉 한길 따라서 걸어오니 편하다. 정말 여행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는 걸로!
다 좋은데 자꾸 아줌마 무리 여러명이 와서 뭐 자꾸 싸인해달라고 말 걸어서 귀찮아 죽는 줄..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가만히 앉아서 눈 감고 바람도 느끼고 새소리도 느끼고. 그냥 회사 안 가고 여행 온 거 자체가 힐링이다. 아웃룩 안보고 있는게 어디야!!
쭉 걸어서 루브르 박물관 Musee du Louvre로 넘어왔다. 루브르 박물관 가면 하루 다 쓸 것 같아서 안에는 구경 안하고 밖에서만 구경했다.
하늘이 참 맑다 오늘. 오늘은 파리 빈티지 쇼핑을 하고 싶었기에 버스를 타고 파리 시청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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