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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 Bar review

LA 맛집 : Dine LA 레스토랑 추천, 프렌치 레스토랑 Tesse

by Bokie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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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부터 28일까지 엘에이에서는 Dine LA 레스토랑 위크가 한창 입니다. 레스토랑 몇 군데를 추려보다가 여기로 정하게 되었는데요, $49(+ tip and tax)에 디너메뉴로 스파클링 와인을 포함하여 4가지의 코스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웨스트 할리우드, 선셋 대로 위에 위치하고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Tesse / 8500 Sunset Blvd Ste B, West Hollywood, CA 90069

엘에이는 주차할 곳 찾기가 참 어렵죠. 이 곳에서는 발렛파킹 $10에 하고 있는데 다행히 선셋대로 위에 스트릿 파킹이 자리가 꽤 있어 1시간에 $2불 (오후 8시까지 2시간 맥스 주차가능)이라 저렴하게 파킹할 수 있는 옵션도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위치가 애매해서 그런지 스트릿 파킹 자리가 꽤 남아있어 여유있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 오픈테이블 Open Table앱을 통해 자리도 예약도 하고 왔구요.

야외 자리도 있긴한데 자리가 2명 앉는 테이블이 대부분이구요 저희는 4명이라 실내에 앉게 되었습니다. 레스토랑 내부가 아주 깔끔하고 고급진 느낌입니다. 큰 창이 있어 바깥도 시원하게 내다볼 수 있어서 좋구요. 일하시는 분들이 다 활기가 넘치는게 분위기가 좋네요.

 

------ 오늘의 DINA LA 메뉴입니다 ------

 

식전 스파클링 와인으로 4 코스 메뉴를 시작해봅니다. 대부분 음료 포함 하지 않은 곳이 많은데 와인 포함이라 더 좋았어요. 이곳은 특이하게  한 접시가 2인분으로 나오기 때문에 2명씩 있어야 코스메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4명이 가서 1-3코스 메뉴가 두 개 중에 택 1인데 다 시켜서 먹어볼 수 있었어요. 4분이 가면 더 좋을 것 같은 메뉴 구성이네요.

방어로 만든 애피타이저 Hamachi Crudo 그리고 페스토 소스로 양념된 그을린 칼리 플라워 Charred Cauliflower가 나왔습니다. 방어 요리는 유자향이 가득한게 아주 입맛을 돋구는 애피타이저였어요. 채소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칼리 플라워는 기대를 안했는데 예상외로 너무나 맛있어서 정말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페스토 양념에 석류씨와 레몬을 가미해서 상큼한 맛이더라구요. 

그 다음은 샐러드 Little Gem Salad 가 나왔는데요, 신선한 로메인상추에 중동스타일로 소스가 뿌려져있고 옆에 후무스가 같이 나왔는데 찍어서 먹으니까 참 맛있더라구요. 색깔도 아주 알록달록, 플레이팅이 예쁘니 맛도 더 좋은 것 같아요.

다음에 나온 메뉴는 부카티니 본 메로우 Bucatini With Bone Merrow 입니다. 부카티니는 이탈리아 면 중 우동 처럼 도톰해서 안에 구멍이 있는 파스타를 말합니다. 본 메로우는 골수구요. 까르보나라 처럼 크리미한 소스에 골수 육즙이 가득한 파스타가 아주 풍미가 깊었습니다. 최근에 먹어본 파스타 중 단연 최고였어요.

다음은 폭찹 Pork Chop 입니다. 이렇게 부드러운 돼지고기도 참 오랜만인데요, 간이 아주 제대로 베어있어서 꼭 거의 햄을 먹는 것 같았습니다. 구운 복숭아, 그리고 복숭아 쨈이랑 같이 나오는데요, 이 복숭아 쨈이랑 같이 먹으니까 참 별미더라구요. 단짠 단짠을 여기서 맛보네요.

그리고 마지막 요리는 바로 구운 문어 Grilled Octopus입니다. 겉은 참 바삭하면서도 숯불향이 나서 좋았고 안쪽은 참 부드럽게 잘 구웠네요. 아래 파인애플 같은 조각들은 배인데 아삭아삭 문어랑 먹으니 식감도 좋고 은은한 단맛이 문어랑 참 잘 어울리네요. 먹물소스도 안에다가 마요네즈를 섞었는지 참 부드러워서 전체적으로 조화가 훌륭한 요리였습니다.

마지막 디저트 토피 푸딩 Sticky Toffee Pudding 이 나왔는데요.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푸딩이 아니라 덜 뻑뻑한 느낌의 브라우니 같다고나 할까요? 아이스크림과 캐러멜 소스의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미국 디저트는 한국 디저트들 보다는 많이 단 편이라 많이는 못 먹었지만, 아이스크림이 두 스쿱 더 있었으면 아마 다 먹어치웠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다인 엘에이에서 이렇게 코스요리로 먹다보면 한 두가지는 맛 없는 메뉴가 섞어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정말 모든 메뉴가 다 맛있었고, 간 도 참 딱딱 맞는 게 다음 번에는 Dine LA가 아니더라도 또 오고 싶네요. 일인당 약 $62 로 이렇게 네 코스 메뉴에 와인 한 잔 까지 근사하게, 아주 저렴한게 먹은 기분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웨스트 할리우드에 괜찮은 음식점을 찾고 계신다면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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