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올해 크리스마스날이 일요일이라 26일날이 대체 공휴일입니다. 금, 토, 일 계속 달렸더니 오늘은 정말 절실하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에 휴식이 필요한 날 같아요. 사실 이번 연휴때는 집에서 맛있는 거나 먹을 생각으로 토요일 점심 때 장을 잔뜩 봐놨는데 오늘에서야 장본 걸 좀 쓰네요. 아침으로 제일 좋아하는 빵 중 하나인 베이글을 두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서 먹었어요. 레시피를 공유할까 합니다.
훈제 연어 베이글
베이글을 토스터기에 살짝 구운 다음에 필라델피아 오리지날 크림치즈를 얇게 발라주고 거기에 훈제 연어와 쪽파를 얇게 다져서 올렸어요. 마지막으로는 트레이더 조에서 나온 Everything but the bagel 시즈닝을 뿌려줬답니다. 베이글에 크림치즈 + 훈제연어 조합은 워낙 유명한 레시피니 사진만 봐도 맛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토마토 메이플 시럽 베이글
이건.. 저만의 창작요리..? 근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서 추천 드려요. 똑같이 베이글 반쪽을 토스터기에 굽고 필라델피아 오리지날 크림치즈를 얇게 발라준 다음에 방울 토마토들을 반 잘라서 예쁘게 올려줍니다. 그 다음에 메이플 시럽을 베이글 따라 쭉 둘러주면 되요. 단 거 좋아하시는 취향대로 넣어주시면 되는 데 저는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메이플 시럽 맛이 적당히 날 정도로 올려주었어요. 베이글을 완전 플레인이아니라 크랜베리 오렌지 베이글을 사서 베이글 자체 맛도 살짝 시트러스해서 더 좋았어요. 플레인 베이글을 사용하신다면 레몬즙을 살짝 뿌려주시면 더 상큼한 맛이 날 거 같네요.
이렇게 베이글 한 개를 잘라서 두 조각을 다른 맛으로 토핑한 다음 네스프레소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만들어서 마시니 아주 흡족한 아침식사가 되네요! 매일 이렇게 아침마다 시간이 많아서 해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쉬는 날이라도 이렇게 시간 들여서 눈으로도 맛있는 요리 만들어 먹으니 참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따가 오후에는 스테이크를 구워 먹으려합니다 ㅋㅋㅋㅋㅋ... 오늘은 하루가 먹다가 끝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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