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요리하는 거 좋아하긴 하는데 레시피 보고 하기보다는 그냥 느낌 가는데로 대충대충 성격 대로 요리하는 스타일이라 레시피라고 할게 참 없거든요. 오늘은 나름 쉬는 날이고 크리스마스 주말이니 스테이크를 구워 먹으려고 미리 사뒀어요. 혼자 뭐 먹을 때는 예쁘게 플레이팅 해 놓고 먹는 거 좋아해서.. 이래서 잘 안해먹는데 오늘은 예쁘게 나왔으니 생각나는 대로 레시피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
1. 스테이크는 우선 키친타올로 핏물 제거 후, 올리브유로 전체적으로 코팅해 준 다음에 시즈닝을 뿌려서 재워둡니다. 개인적으로 팬에서 굽는 거는 항상 불조절, 시간 조절을 못해서 오버쿡되는 경우가 많아서 팬에서 불 세게 해 놓고 바깥쪽만 시어링 해준 뒤에 에어프라이어에서 추가로 굽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살짝 오버쿡 되긴 했는데 고기가 전혀 질기지 않았어요. 시어링만 잘 해줘도 육즙이 안빠져서 고기 굽기가 수월하더라구요. 팬에서 시어링 할 때 마늘도 몇 개 넣어서 같이 조리한 다음에 에어프라이에 같이 고기랑 익혀주면 마늘도 아주 맛있게 익혀 나옵니다.
2. 개인적으로 감자보다는 고구마를 좋아하기 때문에 고구마로 베이크드 스윗 포테이토를 만들어봤어요. 고구마 물기를 제거한 뒤에 포크로 막 흠집을 밖에 내서 구멍을 내준 다음에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섭씨로 맞춰놓고 30분 정도 돌리면 고구마가 거의 다 익어있습니다. 그러면 칼로 1/4만 잘라서 살짝 파내고 거기다가 버터를 넣고 10분 정도 더 구우면 안쪽까지 다 익는데요, 그 다음에 크림치즈 & 치즈 & 갈릭파우더 & 파슬리 플레이크를 넣고 전자렌지에서 2분 더 돌리면 치즈가 싹 녹아서 아주 맛있게 익습니다. 비주얼만 봐도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매쉬드 포테이토나 프렌치 프라이보다는 이렇게 좀 더 치즈가 들어가서 다양한 맛이 있는 게 좋더라구요.
3. 버섯은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이번에는 미니 새송이를 사서 세로로 잘라준 다음에 버터, 마늘, 소금을 넣고 열심히 볶아 주었어요.
4. 음료는 봄베이 블랙베리/라즈베리 진에 레몬즙, 토닉워터를 넣어서 만들어 주었어요.
디저트로는 친구가 만들어 준 글루텐 프리 초콜렛케익(아몬드 가루를 사용)에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크스림을 곁들여 먹었어요. 2023 캘린더 열어놓고 계획 세우면서 먹다보니 순삭이더라구요. 오늘 아침도 만들어 먹고 점심 겸 저녁도 만들어 먹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하니.. 하루가 다 가버렸네요 ㅋㅋㅋㅋㅋ 음식해먹고 치우고 다시 하고 치우고 이게 생각보다 일이더라구요... 이래서 자취생들이 집에서 뭐 해먹기가 힘든 것 같아요 ㅜㅜ 그래도 내년에는 나가서 덜 먹고 집에서 더 이런 저런 음식 많이 만들어봐야지.. 다짐? 해보는 저녁입니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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