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녀 온 Trader Joe’s : K-food 파전, 떡볶이, 잡채, 떡국떡, 불고기

 

혼자 살다 보니 뭐 해먹기 귀찮을 때가 참 많다. 한 일주일 정도는 잘 뭐 해먹다가 또 한 일주일정도는 귀찮아서 안 해먹고.. 근처에 한인마트가 많다보니 굳이 미국 마트를 안 가게 되기도 하고 또 집 근처에 Vons랑 Ralphs 미국 슈퍼마켓이 있어서 트레이더조스는 좀 맘 먹고 나가야 가진다.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트레이더조스 팬케익(부침개)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사러 왔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할리우드에 있는 트레이더조스로 다녀왔다. 주중 저녁 8시가 넘어서 가니 꽤나 한산하다.

오늘 장보기 목적인 파전! Scallion Pancakes(Pajeon) 부터 우선 집어본다. $3.99에 네 장이나 들어있다. 에어프라이에 살짝 돌려서 먹으면 너무 맛있다. 따로 해산물이나 고기는 들어가 있지 않는데 간이 딱 맞다. 바로 옆에는 떡볶이(Tteok Bok Ki)랑 떡국떡(Rice cakes), 그리고 비건 불고기(Korean Beefless Bulgogi)가 있다. 맨 처음 미국에 이민 왔을 때 트레이더조스에 한국음식 파는 게 하나도 없었는데 확실히 한국문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그런지 이런 메뉴가 개발되는 게 너무 신기하다. 틱톡에서 트레이더조스에서 떡볶이 판다고 하길래 신기했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재밌다. 맛도 꽤나 그럴싸하게 만들어 냈으려나 궁금하다. 

 

그 다음에 보이는 비건 잡채(Korean Sweet Potato Glass Noodles & Vegetable Stir Fry)! 맛이 어떠려나.. 궁금하긴한데 당연히 한국 마트 것보다야 맛 없겠거니 싶어서 돈 아까워서 사진 않았지만.. 다음에는 한 번 맘먹고 다 한꺼번에 사서 먹어봐야겠다. LA갈비도 판다고 들었는데 미쳐 찾아보진 못했지만 꽤나 맛있다고한다. 한국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달다고 하는데 나야 한인타운에 사니 한국음식을 먹기가 워낙 편하지만 한국 마트나 음식점이 가깝지 않은 교민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 요새 뭐 코스트코가면 비비고 만두는 쉽게 구할 수 있고 왠만한 미국 마트에서도 불고기 양념이 되어 있는 고기를 파는 곳들도 꽤나 있다. 역시 맛있는 건.. 어디든 팔려...!!

나가기 전에 꽃구경, 식물 구경좀 하구 이제 체크아웃하구 나가야지.

개인적으로 아사히보울이랑 아몬드 크루아상도 추천....!  간단하지만 즐거웠던 트레이더조스 장보기. 다음 번에는 한국음식 다 사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