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이사를 가야할 것 같아서 짐을 좀 정리하려는 데 옷이 너무 많아서 다 가져갈 공간이 되지 않아 좀 많이 줄여야겠더라구요. 미니멀 리스트로 살고 싶은데 본투비 맥시멀리스트라 그런지 시즌 마다 몇 봉지 씩 버리는 것 같은데도 짐이 줄지가 않네요. 계절마다 옷 정리하면 꼭 버릴 옷들이 생기잖아요. 사실 요즘 시대는 정말 옷이 없어서 못 입는 게 아니라 사보니까 내 스타일이 아니고, 몇 번 입으니까 질리고, 퀄리티 문제라기 보다는 안 입어서 버리는 옷들이 많은데 이런 옷들을 쉽게 팔 수 있는 두 곳을 오늘은 소개해 볼까 합니다.
Buffalo Exchange 버팔로 익스체인지 / 7912 Melrose Ave, Los Angeles, CA 90046
엘에이 근처에는 멜로즈 근처에 버팔로 익스체인지라는 곳인데요, 빈티지 쇼핑할 수 있는 가게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미국 전역에 있으니 웹사이트를 참조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빈티지 & 중고품 쇼핑도 할 수 있지만 옷을 팔 수도 있어요. 저번에 초여름에 옷 정리 하고 몇 개 처분 하러 갔을 때는 미리 온라인으로 약속을 잡고 가야했었는데 지금은 약속 없이 워크 인으로도 바로 물건들을 팔 수가 있네요. 여기는 전체적으로 젊은 감각 10대~20대가 입기 좋은 옷들이 많은 것 같아요. 너무 빈티지 오래된 옷들은 안 받구요, 지금 팔아도 사람들이 살 수 있는 트렌드가 많이 지나지 않은 옷들만 구매하기 때문에 다 가져가시마시고 남들이 지금도 입을 만한 옷들을 좀 추려서 가져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옷을 팔 때, 스토어에서 얼마에 팔지 정하고 그 가격의 25%를 셀러에게 지급합니다. 여기서 자주 쇼핑 하시는 분의 경우는 스토어 크레딧으로도 가져갈 수 있는데요, 스토어 크레딧의 경우에는 50%로 가져갈 수 있으니 더 이득이겠죠.
Crossroad Trading 크로스로드 트레이딩 / 4470 Sunset Blvd, Los Angeles, CA 90027
크로스로드 트레이딩도 엘에이만 있는 곳이 아니라 미국 전역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20대 보다는 좀 더 미씨 느낌의 옷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여기도 중고품을 살 수 있고 팔 수도 있습니다. 방법은 위와 똑같이 팔고 싶은 물건을 가져가면 매장 내 바이어가 옷의 가치를 평가하고 매겨진 가격의 50%를 스토어 크레딧, 즉 트레이드 인 할 수 있고 아니면 30%를 캐쉬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여기는 개인적으로는 옷 말고도 명품 말고 중저가 브랜드들 가방이나 신발 등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뉴욕에서는 한 번 옷을 여기 스토어에서 팔아봤었는데 엘에이에서는 안팔아봐서 이번에는 좀 브랜드 있는 것들을 추려서 여기가서 물건 정리해보려구요.
이렇게 판매하고싶으신 옷이나 신발, 가방들은 꼭 세척 후에 깨끗한 상태로 가져가셔야 한다는 것 잊지 마시구요! 한국도 참 당근거래가 활발하죠? 미국은 개인간 중고거래보다 이렇게 스토어들을 통해서 중고거래 할 만한 곳들이 주위에 참 많습니다. 사실 내 눈에는 다 괜찮아보여도 두 군데서 다 안 받아 주는 물건도 분명히 생길 건데 이것들은 굿윌 GOODWILL이라는 도네이션 업체에 기부하려고 합니다. 한국은 여름/겨울 옷들이 너무 달라서 시즌 별로 옷 정리가 참 편한데, 제가사는 엘에이는 참 겨울에도 낮에는 많이 더워서 정말 반팔 입어도 되는 날씨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옷 정리하기도 참 힘들고 한국 보다 더 쌓여만 가는 것 같습니다. 옷 안사려고 참 많이 노력하고 진짜 전 보다 많이 안 사는 것 같은데도 매해 옷 정리가 노력이 많이 드네요. 맥시멀리스트의 미니멀리스트 도전기는 계속 됩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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