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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LA

LA / Kaiser Permanente : Sunset Blvd 병원 후기

by Bokie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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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하는 건강보험을 올해는 카이저로 바꿔보았어요. 한인타운 근처에 살다보니 한인 병원을 자주 가게 되어서 카이저 말고 다른 보험들을 썼었는데 LA 한타 내에서는 그냥 캐쉬로 하는 병원들이 워낙 많은 지라 오히려 빌링하면 더 돈을 내게 되는 경우까지 있더라구요. 그리고 약국도 연계가 잘 안되어 있어서 약 처방 받기도 귀찮고 절차도 더 많구요. 회사 친구들이 카이저가 편하다고 하길래 올해는 카이저로 바꾸고 3월이 되서야 첫 체크업을 해보러 갑니다. 워낙 회사에서 이메일링을 많이 하는 직업이라 손목이 아픈지가 꽤 되었어서 손목도 상담 받아 볼 겸 예약했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할리우드에 선셋 대로에 있는 곳으로 갔어요. 

카이저 앱으로 예약 잡으려면 한 달 이상 기다려야하는데 전화해서 예약 잡으면 훨씬 빠른 스케줄로 잡을 수 있으니 카이저 보험 쓰시는 분들은 꼭 전화로 예약 하시길 추천 드려요. 미리 주치의 상담 일주일 전쯤에 간호사와 미리 상담 콜을 해서 전체적으로 병력이 있는 지 어떤 게 걱정인지 한 번 또 훑더라구요. 꼼꼼한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9시 예약이라 딱 맞춰서 도착했어요. 파킹이 공짜가 아니라 근처에 스트릿 파킹 찾아서 주차하고 들어왔습니다. 미리 진료 전에 앱으로 이것 저것 문진표가 있어서 미리 해놓고 체크인도 미리 앱으로 해두고 왔어요. 도착해서 키오스크에 가서 QR코드를 스캔합니다. 첫 진료라 그런지 리셉션으로 무조건 가라고 하더라구요.

리셉션에 가서 안내 받고 첫 진료라 몸무게, 키, 맥박, 혈압 미리 진료하고 한 십분 기다리니 바로 진료실로 들어가도록 해주네요. 한인타운 병원들은 미리 예약하고 가도 기다리라고 하고 루드한 곳도 많아서 내 돈내고 진료하면서 짜증날 때가 한 두 번이 아닌데 오히려 미국 병원이 이런건 편한 것 같아요. 의사 선생님 들어오시고 어디 아픈 곳 없는 지, 예방 접종 놓친 것은 없는 지 전체적으로 짚어 줘서 좋았어요. 원래 손목이 주 된 목적이었는데 간 김에 독감 주사랑 파상풍 주사 맞고 이왕 온 김에 혈액검사까지 부탁 드렸더니 바로 랩으로 갈 수 있도록 스케줄 잡아주네요. 손목은 한 달 정도 손목 보호대 밤마다 착용해 보는 걸로 우선 마무리 짓고 차도가 없으면 주사 요법 한 번 시도해 보는 걸로 마무리 짓습니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간호사가 와서 백신 두 개를 넣어주고 랩 위치랑 나중에 약국 까지 갈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 줘서 좋았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보험으로는 $30불 코페이에 백 신 두 가지 모두 그리고 3개월 치 피임약까지 다 추가비용없이 커버 되어서 좋았어요. 다만 혈액 검사만 추가로 $10 불 내야했답니다. 그래도 $40불에 이 정도 했으면 뭐.. 사실 근데 매 번 페이첵마다 건강보험료가 빠져나가니.. 미국에서는 진짜 최대한 쓸 수 있는 만큼 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펩 시미어 Pap Smear는 작년에 카이저 말고 다른 병원에서 미리 검사했어서 이 번에는 스킵! 이상 없으면 4-5년에 한 번씩 받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3층에 있는 랩으로 와서 체크인 하고 한 십오분? 기다리니 번호표 뽑고 피도 뽑네요. 손가락만한 통 다섯개나 뽑았어요..하하하 크면 클 수록 왜 더 피 뽑는게 무서운 지 바늘 안보고 두근대는 심장 꾹 참고 있느라 힘들었답니다.

그 다음은 마지막 약국! M층에 가서 체크인 하고 한 십오분 기다리니 약이 준비되어 바로 픽업하고 나왔답니다. 카이저는 한 군데서 모든 진료도 볼 수 있고 약까지도 픽업할 수 있어서 참 편한 것 같아요. 처음 가본 카이저 병원인데 지금껏 다녀본 여느 병원보다 제일 편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인타운, 한국병원들은 개인 클리닉이라 정형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내과 등등 다 따로따로 다녀야되고 갈 때 마다 내 보험이 되는 지, 커버가 되는 지 이런 거 체크하는 게 너무나 번거롭고 짜증나더라구요. 약국은 또 약국 때로 다시 확인해야되고.. 카이저로 바꾸길 참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카이저 할 수 있었는데....! 이제서라도 바꿨으니 다행이죠.

 

혈액 검사 결과도 당일 날 바로 나와서 핸드폰 앱 그리고 인터넷에서 바로 결과 확인 할 수 있었어서 참 빠르고 좋았어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혈액 검사 결과, 어떤 항목들을 검사하는 지 자세히 쉐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인이라면 하루에 30~60분 일주일에 6번은 운동해야한다구.... 오늘 받은 브로슈어에 써있더라구요? ㅎㅎㅎ 일주일에 세 번만 해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나봅니다. 2023 년은 더 건강해지는 해가 되도록 해보자구요 우리!

미국 전역에서 마스크 안쓴 지는 꽤 되었지만 그래도 병원은 마스크 꼭 써야하니 마스크 챙겨가시구요. 카이저 앱 깔면 병원 예약하고 어디로 가야하는 지 주소 같은 거 자세히 나와있고 체크인, 수납, 검사 결과 등등 다 보기 편하니 앱 미리 다운로드하고 가입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병원 건물이 여러개라 주소가 다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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