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피자 한 조각에 99센트 99cent Fresh Pizza

뉴욕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뭐가 있으신가요? 저는 피자, 베이글, 그리고 프렛첼?.. 메이비 핫도그? 정도 떠오르는데요. 뉴욕 길거리를 걷다보면 정말 많은 99센트 피자집들이 있어요. 치즈만 올라가 있는 슬라이스 하나에 99센트면 정말 싸죠? 그리고 이런 곳은 손님이 많다 보니 피자도 오래되지 않고 바로바로 구워 나온 거라 정말 맛있거든요. 저보다 몇 주 먼저 뉴욕에 다녀온 친구가 아주 강추한 99센트 피자집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카네기홀 Carnegie Hall 근처에 있습니다.

99 Cent Fresh Pizza / 1723 Broadway, New York, NY 10019

도착하니 줄이 꽤 길게 서있네요. 그래도 줄 빠지는 건 생각보다 오래걸리진 않았습니다. 18인치 피자가 $8불이라니 정말 싸긴하죠? 99센트 피자는 그냥 치즈만 올라가 있는 피자고 토핑을 추가하면  75센트가 추가 된다고 써져있네요. 그래도 요즘 물가가 하도 올라서 피자 한조각 1.75도 너무나 싸게 느껴지네요. 미국 파리바게트나 뚜레주르가면 $3.5불 이하로 파는 빵이 없던 것 같던데.. 한 끼 가볍게 떼우기 최고네요.

친구가 추천한 하와이안 피자랑 머쉬룸 피자 이렇게 두 가지와 소다 한 캔을 골랐네요. 친구는 하와이안 피자와 페퍼로니! 이렇게 두 명 먹을 걸 시키니 $11불 정도 나온 것 같아요. 나가서 먹으면 정말 최소 1인당 $20불인데 아주 저렴하게 나왔네요! 꼭 편의점에서 한 끼 대충 떼우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갓 구워 나온 피자를 보니 군침이 도네요. 별 다른 토핑 없어도 맛있어보여요. 

속설인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인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니 제가사는 서부 보다 동부 물이 더 맛있어서 이렇게 밀가루 베이스로 만든 피자, 베이글, 프렛첼 같은 음식들이 뉴욕에서 유명하다던데..! 확실한지는 모르겠네요 ㅎㅎㅎㅎㅎㅎ 어쨌든 왜 뉴욕에서 이런 음식이 유명한지는 궁금하긴 합니다.

 

피자집 내에는 서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들이 있긴한데 좀 지저분해 보여서 피자를 들고 바깥으로 나와 길거리에 그냥 앉아 사람구경하면서 피자를 먹어봅니다. 이 날도 하루 종일 걸었더니 다리가 꽤 아팠어요. 시원한 소다 한 캔, 제가 좋아하는 진저 에일과 피자 한 입 베어무니 피로가 싹 가시네요. 피자 도우가 아주 얇고 쫀득쫀득한게 정말 맛있었답니다. 사진 보니까 피자가 또 땡기네요! 뉴욕 여행하시면서 이런 99센트 피자 집들 많이 보실 텐데 Joe's pizza도 유명한 99센트 피자집 체인이니 길가다가 보시면 간식 처럼 한 조각 드셔보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