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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g

뉴욕 / 센트럴 파크 + 씨티 바이크 자전거 타기

by Bokie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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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파크는 맨하탄 중심에 있는 네모난 모양의 인공 공원입니다. 올림픽 공원 보다 면적의 크기가 두 배 이상으로 크다고 하니 정말 그 사이즈가 크긴 하죠? 맨하탄 중심에 있어서 옆으로는 어퍼 웨스트, 이스트가 자리잡고 있고 공원 안에는 다양한 산책로, 호수 등 도시에 지친 시민들이 언제든 와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어요. 실제로 센트럴 파크를 설계할 때, "도심에서 자연속으로 최단시간 탈출" 이라는 설계철학에 기반해 지어졌다고 하네요. 나홀로집에 2 영화에서 비둘기 아줌마가 나오는 장소로도 참 유명하죠. 저희는 어퍼 웨스트 중간쯤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사이즈가 커서 출입구가 여러 군데니 일정 따라서 융통성 있게 코스를 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Official-Central-Park-Map.pdf
0.18MB

 

날씨가 우중충한 오전이라 그런지 뭔가 상쾌한 공원의 느낌이 아니라 살짝 음침해 보이기도하네요? ㅎㅎㅎ 멋지게 악기를 연주하시는 분들도 구경할 수 있구요. 옛날에는 여기서 흑인들이 강제로 CD 강매하는 곳이라고 그렇게 말도 많았던 것 같은데 뭐 강매하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대신 연주하시는 분들 사진찍거나 노래듣거나 하면 감사의 표시로 팁은 주시는 게 좋아요.

센트럴파크 중간을 쭉 가로질러서 반대편인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을 방문한 후 저희는 자전거를 빌리려고 합니다. 센트럴파크 남부 입구로는 자전거나 스쿠터 렌트하는 곳들이 많긴 한데요, 저희는 씨티 은행에서 운영하는 CITY BIKE 씨티바이크를 이용하려고합니다. 솔직히 1시간 타면 렌트나 시티바이크나 크게 가격 차이는 없을 텐데요, 시티바이크는 뉴욕 맨하탄 전역에 깔려있어서 아무대나 거치대 있는 곳에서 픽업하고 리턴하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이용이 편리합니다. 씨티 바이크 앱을 받아도 되구요, 아니면 LYFT 리프트 앱에서도 씨티 바이크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평소에 우버, 리프트 둘 다 쓰기 때문에 리프트 앱을 사용했어요.

이렇게 리프트 앱을 뉴욕에서 키면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 장소들이 정말 수두룩하게 나옵니다. 근처에 있는 자전거 보관함으로 가서 핸드폰으로 큐알코드 찍어서 액티브하면 아주 금방이예요. 리프트 앱이 없으신 분들은 미리 깔아두시고 PAYMENT에 신용카드 등록해주시면 가서 버벅거리지 않고 바로 액피브해서 쓸 수 있으니 아주 편하죠.

 

센트럴 파크 모든 구간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건 아니니 이렇게 표지판을 잘 보시고 자전거가 허용되지 않은 부분은 자전거를 끌고 움직여주세요. 안전상의 문제로 구간 구간 막아 둔 것 같습니다. 안쪽으로 좀 걸어서 들어가면 저렇게 자전거 트랙이 나와서 거기서 부터는 중간에 세울 필요 없이 쭉 자전거를 타고 쌩쌩 달리시면 됩니다.

아, 자전거도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모터가 달린 거라 살짝만 밟아도 크게 힘들지 않게 움직이는 바이크구요, 하나는 모터가 없는 거예요. 모터가 있는 게 조금 비싸긴 한데 워낙 센트럴 파크 자체가 크니 모터 있는 거 타시는 게 더 편할 것 같아요. 열심히 페달을 밟아서 큰 저수지 웨스트 쪽 부근에 도착했어요. 물이 참 잔잔하네요. 호수 뒤로 보이는 맨하탄 풍경이 참 아름다워서 눈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유명한 여행지에는 로망이 있잖아요? 프랑스 파리에 가면 꼭 에펠탑 앞에서 와인 가지고 가서 피크닉 해야 할 것 같구, 센트럴 파크는 개인적으로 따뜻한 날에 자전거 타고 쭉 돌아보면서 잔디에 앉아 간단히 피크닉 즐기는 게 완전 뉴욕 여행의 로망이 아닐까 싶어요. 날씨만 조금 더 따뜻했다면 샌드위치라도 사서 왔을 텐데 살짝 아쉽긴 하지만 LA에서는 평소에 구경못하는 가을 풍경을 자전거타면서 원없이 구경해서 참 좋았어요. 다음에 뉴욕에 간다면 겨울이나 아니면 초여름, 초가을 쯤? 가보고 싶네요! 오늘도 뉴욕 랜선 여행 재밌게 하셨길 바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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