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 Koreatown : Lee Ga 이가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모닝 하이킹 갔다가 아저씨 바이브로 국밥 먹으러 온 곳. 친구가 모닝 스페셜이 있다 길래 여기로 오게 되었다. 한 끼에 족히 $30불은 써야 되는 요즘, 국밥 한 그릇에 $11.99면 정말 혜자다. 

Lee Ga / 698 S Vermont Ave #106, Los Angeles, CA 90005

이가국밥, 갈비탕, 도가니탕 이렇게 세 개 시키고 모닝 스페셜은 아니지만 만두도 시켜봤다. 스페셜 메뉴 말고 레귤러 메뉴 보면 이것 저것 꽤나 고급진 음식들이 많더라. 어복쟁반에, 석갈비도 있고.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저녁을 먹으러 와보면 좋겠다.

 

등산 후 아침 밥엔 술이 한 잔 빠질 수 없지. 오랜만에 백세주가 땡겨서 백세주를 시켜봤다. 역시 맛있다. 언제부턴가 이런 허브 향이 나는 게 좋아진 걸 보면 나이가 들었다보다. 이런..

 

이가 국밥 Leega Gukbap 이랑 갈비탕 Beef Short Rib Soup. 도가니탕 Do Ga Ni Tang 사진은 못찍었다. 스페셜 메뉴라 저렴하다 보니 안에 내용물은 살짝 부실한 편. 근데 아침식사는 뭐 가볍게 먹는 거니 한 그릇 먹어도 배부르다.

 

만두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시켜 본 건데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있는 법. 생긴 거는 집에서 만든 손만두 같아서 참 좋은데 안에 만두소가 좀 달아서 아쉬웠다. 좀 더 김치가 들어가고 매운 맛이 있는 집 만두 같은 맛이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오랜만에 이렇게 찐 만두 먹어 보니 맛있네. 결국엔 백세주 한 병에서 마지막엔 참이슬 후레시로 마무리. 이런 로우키 아침식사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감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