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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LA

12.24.22 /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by Bokie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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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연말은 정말 가족을 위한 연휴다. LA에 가족이 없는 나는 항상 이 맘 때 쯤이면 가족도 보고싶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보고싶고하다. 또 어떻게 올 해는 시간을 보내나 항상 그런 생각도 하고. 워낙 혼자 있는 걸 즐겨하는 편은 아니라 자주 밖에 나가고 약속도 자주 잡는 스타일인데 올해 크리스마스는 그래도 나름 바쁘게 보내고 있어서 좋다. 어제는 저녁에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오늘 아침에 해장하러 가서도 진짜 한 술 뜨기가 힘들더라. 집와서 낮잠 좀 자니 머리아픈게 슬슬 가셔진다. 저녁 때 되어서 친구 커플이 이것저것 먹을거를 사들고 우리집에 왔다. 새로 산 봄베이 블랙베리&라즈베리 Bombay Bramble Blackberry & Raspberry Gin 에 토닉워터, 레몬을 넣어서 칵테일 먼저 만들어주고.. 술 좀 끊어야지 하고 생각했던 오전은 잊은 채 ㅋㅋㅋ 나도 칵테일 한 잔 마셔본다. 기존 봄베이랑은 완전히 다른 맛이다! 나쁘지 않았는데 오리지날이 더 맛있는 듯.. 근데 컬러는 빨간 게 크리스마스와 아주 잘 어울리는 색이다! 크리스마스라 코스터도 크리스마스 트리로 꺼내봤다. 닭볶음탕이랑 계란말이, 김 이렇게 나름 조촐하지만 또 푸짐한 한 상을 차려놓고 저녁식사를 한다. 혼자 살다보니 한식은 손이 많이가서 더더욱이나 안해먹는데 이렇게 나란히 사이좋게 앉아서 한 입 하니 맛있어서 두 그릇을 비웠다.. 사실 오늘 하루 종일 안 먹은 것도 한 몫함 ㅎㅎㅎㅎ

 

저녁을 먹고 회사 동료가 선물해 준 레드와인이나 열어본다.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캘리포니아 와인이 접하기 쉽고 저렴하기도 해서 마트에서 제일 종류가 많다. 가격대비 맛이 꽤나 훌륭한 Josh 와 Justin이 내 최애인데, 레드와인을 별로 안 좋아하는 나도 이 두 브랜드는 꽤나 자주 사먹는다. 와인 안주라도 느낌있게 만들어주고 싶어서 미리 사 논 미국 배에다가 프로슈토 Proscuitto 를 감아서 에어프라이에 살짝 그릴한 다음에 거기다가 좀 더 부드러운 맛을 주기위해 크림치즈를 올리고 올리브유 & 히말라야 솔트로 마무리했다. 꽤나 근사한 모양의 와인 안주가 나온 것 같아서 뿌듯. 실제로 먹어보니.. 더 맛있다!!!! Josh Merlot 2020 레드와인과 아주 잘 어울리는 와인 안주 완성! 앞으로 이렇게 자주 해 먹어야 겠다. 이렇게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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