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8/23 : 그리피스 공원 하이킹 + 막걸리 브런치 @ 장터보쌈

 

주말에 날씨가 좋다가 갑자기 또 하이킹 가려는 날 아침 날씨는 흐려지네요. 그래도 더운 것 보다야 흐린 게 등산하기에는 편하니 다행이다 하며 아침 일찍 나왔습니다. 오전 7시 30분 쯤에 왔는데도 일요일 오전 하이킹은 꽤나 사람이 많네요. 벌몬으로 올라가는 길이 막혀서 웨스턴쪽으로 가니 코스가 좀 짧아서 아쉽긴했지만 아침 하이킹은 언제나 상쾌해요. 뭔가 일찍일어나서 움직이면 하루도 길고 생산적으로 보내는 느낌이 좋아요.

 

장터보쌈Jang Teo Bossam /  857 S Western Ave, Los Angeles, CA 90005

약 1.5마일 정도 되는 하이킹을 끝내고 한인타운에 있는 장터보쌈에 아침을 먹으러 왔습니다. 냉면이 땡겼는데 아침 일찍 연 국밥집이 많지가 않아서 저번에도 한 번 여기는 하이킹 후에 와봤기 때문에 왔어요. 저번에는 보쌈 족발 콤보로 먹었었는데 오늘은 좀 다양하게 시켜볼까 합니다. 아침 스페셜로 국밥 여러가지 $10불 초반 대로 팔고 있던데 나중에는 한 번 아침 스페셜 먹으러도 와 봐야 겠어요. 이 아침 스페셜 드시러 오신 어르신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우선 기본 반찬 세팅 해주시고 다음은 막걸리로 목 부터 축여줍니다. 밑반찬이 다 맛있더라구요. 콩나물 무침은 너무 짜서 아쉬웠지만요.

소불고기 쌈밥! 미국와서 쌈밥 자체를 처음 먹어봐요...!! 쌈밥 파는 데가 많지도 않고 고기집에서 한국만큼 쌈도 잘 안나오는 거 같아요. 소불고기 간도 딱 맞고 오랜만에 밥싸서 먹으니까 왜 이렇게 맛있는지!!!!

그 다음은 보쌈정식! 생각보다 양이 좀 적어 아쉬웠는데 숯불로 막판에 그을려서 먹으니 향도 더 좋은 것 같고 쫄깃쫄깃하니 맛있었어요.

마지막은 열무국수! 오늘 냉면은 못 먹어서 아쉬웠지만 열무국수도 아주 맛있었어요! 이런 냉국수, 냉면은 사실 국물이 너무 중요해서 거의 모 아니면 도인데 열무 김치 베이스 국물이 꽤나 맛있었어요. 제 취향 대로 먹으려면 식초가 있었으면 좋았긴 했을 텐데 그래도 기대보다 맛있어서 굿굿! 인스타에 사진 올리니 자기도 하이킹 데려가 달라며 디엠이 ㅎㅎㅎㅎㅎㅎ 한국인 주말 아침은 등산에 막걸리 브런치죠? ㅎㅎㅎㅎㅎ 다다음주 일요일에도 또 가려구요 >_< 아침 드시러 장터 보쌈 추천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