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엘에이 카페 : Clark Street @ 에코파크, MEMORY LOOK @ 코리아타운

 

하루에 한 잔은 꼭 커피를 마셔줘야 하는 사람이라 작년에는 정말 매일매일 커피샵에 갔었는데요, 올 해는 네스프레소 머신을 구매하고는 주중에는 그래도 집에서 한 잔 내려서 가는 습관을 들였어요. 여전히 커피샵 가는 거는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주말에 꼭 하루는 커피샵에 방문하고는 하는데요. 세상에는 참 예쁜 커피샵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인테리어도 너무 예쁘고 커피도 맛있고 빵도 맛있고 앉아서 멍 때리거나 핸드폰 보거나 아니면 사람구경도 재밌고. 요새 같이 낮에 따뜻할 때는 채광이 좋은 카페 실내에 앉아있거나 아니면 야외도 좋구요. 오늘은 엘에이에 있는 카페 두 곳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Clark Street Echo Park 클라크 스트리트 / 331 Glendale Blvd, Los Angeles, CA 90026

빵 종류가 참 많죠? 여기는 빵으로도 유명한 카페로 알려져 있는데 다 직접 여기서 굽는 가봐요. 종류도 많고 냄새도 좋았어요. 완전 실내에는 자리가 없고 바깥쪽으로 완전 야외 자리 아니면 위에는 막혀있는 반 야외 자리 이렇게 나누어져 있어요. 테이블도 꽤 많고 자리도 많이 좁진 않아서 좋았어요. 뭔가 딱 인스타에 예쁘게 나오는 그런 카페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벽돌 & 원목 테마로 컬러를 맞춰서 귀엽더라구요. 커피맛은 제가 좋아하는 신 커피가 아니라 쓴 커피였지만 빵 하나와 커피 하나 들고 만족스러운 아침식사였습니다. 와이파이도 잘 터져서 노트북 가지고 가서 일 하기도 좋을 것 같구요. 빵 말고도 브런치 메뉴가 따로 있어서 다음에는 브렉퍼스트 메뉴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MEMORY LOOK COFFEE & FLAGSHIP STORE 메모리 룩 앤 플래그십 스토어 / 2881 W Olympic Blvd, Los Angeles, CA 90006

엘에이 한인타운에 올해 새로 생긴 카페인데요, 아인슈페너가 상당히 유명합니다. 한국은 벌써 아인슈페너 유행이 시작한지 엄청 오래 된 것 같은데 여기는 아인슈페너 먹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거든요. 한국은 뭐 새로운 커피 생겼다 하면 막 다 생기는 데 미국은 새로운 걸 받아들이기도, 변화도 어려운 나라의 느낌이라 그런지 이런 것 때문에 참 한국 카페들이 그리울 때가 많거든요. 어쨌든 여기는 요새 한인타운에서 제일 핫한 커피샵이라 그런지 사람이 더운 날에도 많더라구요. 플래그십 스토어도 하고 있어서 옷도 같이 팔고 있으니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더운 날이 었는데 에어컨이 빵빵하지 않아서 땀을 삐질삐질 흘렸는데 그게 좀 아쉬웠네요. 그리고 커피값도.. $7로 만만치 않더라구요. 한국도 그렇지만 좀 더 뭔가 기본 커피에 뭐가 들어간다 치면 커피값 $6, 7불 올라는 게 참 무섭네요. 크림 들어간 노티스 도넛 같은 것도 팔던데 다음에는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