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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g

기억을 더듬어 써보는 유럽여행 : 프랑스 파리 PART 3

by Bokie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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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푹 자고 일찍 일어나서 오늘은 혼자 아침 산책 할 겸 바람 쐴 겸 먼저 나왔다.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조용한 아침이다.

프랑스 하면 또 약국 에서 쇼핑하는 게 쏠쏠한데 정말 코너마다 약국이 하나씩 있다. 요새 뭐 인터넷으로 못사는게 없는데 매장들을 대충 구경 하긴 햇는데 못 사는 것들이 아니라 굳이 안샀다. 치약은 하나 필요했어서 유명한 마비스 치약 Marvis하나 샀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옷 갈아 입고 밖으로 나왔다. 어제보다는 날씨가 많이 우중충하다. 파란 하늘이 없어서 아쉬웠다.

버스를 타고 센강을 건너 샤를 궁 앞에 내렸다. 강 건너 보는 에펠탑은 또 어제 저녁에 본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날씨가 너무 흐리고 추워서 막 걸기보다는 어디 한 군데 앉아있고 싶은 날씨. 하루종일 이 쪽에만 있기는 아까워서 베르사유궁 갈까 고민하다가 거기가면 왔다갔다 하루 없어질 것 같아서 그냥 여유있게 샤크레쾨르 대성당을 가기로 했다.

오기전에 대충 찾아봤는데 흑인들이 돌아다니면서 팔찌 강매시킨다고.. 정말 우리 일행에게도 강매를 하더라. 진짜 무시하고 가려고하는데 진짜 팔잡고 팔목에 팔찌걸어서 뭐라뭐라 하길래 진짜 영어로 쌍욕하고 소리지르니까 놔준다. 진짜 여행 좀 조용히 하고 싶은데 파리에도 이상한 사람 참 많다. 여기 18구 자체가 좀 게토라고 해서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고는 익히 들었지만 그래도 직접 보는 건 짜증난다. 

안에 들어갔는데 마침 성당에서 미사 중이라 아주 제대로 구경할 수 있었다. 미사 중에도 가장자리로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올 수 있도록 동선이 짜져있다. 노래도 듣고 성당 내부도 너무 멋지다. 성당 열심히 다니시는 우리 엄마 생각이 참 많이 났다.

또 우중충한 느낌대로 멋있다. 이렇게 위로 올라오니 파리 시내 전체가 훤히 다 보인다. 파리 건물들이 오래된 건물이 대부분이니 높은 건물이 많지 않다.

내려갈 때는 1유로? 인가 내고 트램을 타고 내려왔다. 한 30초 걸리는 거리 ㅎㅎㅎㅎ 이런게 추억이지. 내려와서 배고파서 Abbesse역 근처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별 특별한 것 없는 성의 없어보이는 한끼랄까..? 엄청쌌다.

늦은 점심먹고 숙소로 돌아오니 벌써 오후 4시다. 내일이면 떠나는 날이니 뭐라도 더해야지 싶어서 근처에 있는 바에 가기로 했다. 동행이 푸스볼 정말 좋아해서 푸즈볼 있는 바로 왔다. 구글맵 찾아보니 숙소에서는 30분 걸리는 거리라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버스가 이멀전씨라고 하면서 루트를 바꾸는 게 아닌가...? 걍 중간에 내려서 대충 걸었는데 찾긴 찾았다. 럭키럭키. 유럽식 푸즈볼 테이블은 저 사람 모양 피규어가 메탈로 되어있다. 프랑스 친구들이랑 푸즈볼을 하는데 영어로 아주 간신히 소통할 수 있었다. 스페인 사람들이 영어는 더 잘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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